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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즈니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프사 괜찮을까

by 쿠짱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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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지브리 캐릭터로 꾸민 귀여운 프사, 혹시 나도 모르게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셨나요? 요즘 SNS나 블로그, 카톡에서 프사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브리 이미지, 과연 자유롭게 써도 되는 건지 생각해 봤는데요.

오늘은 지브리 프사 사용과 저작권 문제에 대해 알면 좋은 정보를 쉽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지브리 스타일 그림 생성

최근 챗지피티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 그림 만들기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특히 자신이나 가족의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화풍으로 변환해,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SNS에 사용하는 이른바 ‘지브리 프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이 도입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가 7억 장을 넘겼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 인기에 비례해 저작권과 초상권 침해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더 나아가 챗GPT를 이용해 지브리풍 이미지를 유료로 제작하거나 판매하겠다는 글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다수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실제로 지난달 말, OpenAI는 챗GPT-4o 모델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고, 이를 통해 ‘지브리’, ‘짱구’, ‘심슨’, ‘헬로키티’, ‘귀멸의 칼날’ 등 인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챗GPT의 유료 구독자 수도 약 45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열풍은 ‘재미’라는 목적을 넘어서 법적 논란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업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지브리의 창립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 애니메이션은 생명에 대한 모욕이며, 자신의 작품에 사용되길 원치 않는다”라고 강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원피스'의 이시타니 메구미 감독도 지브리가 싸구려 취급을 받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안녕 자두야'의 이빈 작가는 "힘이 빠진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초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사용자가 AI에 업로드한 사진이 향후 AI 학습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민감한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SNS상의 숏폼에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지브리 절대 쓰지 말라는 이유 중 하나가 AI가 얼굴을 학습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법적인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일각에서는 챗GPT로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판매하거나, 유료로 제작해 주는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이 법은 타인의 상당한 노력이나 투자로 이루어진 성과를 공정한 방법이 아닌 방식으로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무형의 결과물도 포함됩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그러나 반대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국 법원과 미국, 일본의 저작권법은 공통적으로 ‘화풍’이나 ‘작풍’은 아이디어에 해당하며, 이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회화에 있어서의 화풍은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으며, 단지 그 화풍을 통해 제작된 ‘구체적인 표현물’만이 보호 대상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이디어-표현 이분법' 원칙이나, 일본 문화청의 보고서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결과적으로, 개인이 재미로 생성한 지브리풍 이미지를 SNS 프로필 등에 사용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문제 삼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영리 목적에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챗지피티 지브리 저작권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인간의 창작 영역과 접점을 넓혀가는 지금, 이에 맞춘 법제도 정비와 사회적 합의가 절실해 보입니다. 특히 일반 사용자의 창작 활동에 엄격한 법적 잣대를 적용하기보다는, 창작자와 기술 개발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무리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는 단 4초짜리 영상 하나를 만드는데도 1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창작의 노력이 온전히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이끌어갈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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