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액 월 200만원 수급자 몇 명

노후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이란 무엇인지, 또 얼마나 받아야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은 국민연금의 기본 개념부터 월 200만 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와 200만 원 수급자는 몇 명인지 등의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 월 200만원 수급자 몇 명

국민연금이란?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을 때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나이가 들어 소득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때 매달 연금 형태로 받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노후의 소득을 국가가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노령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으로 나뉘며, 대부분이 은퇴 후 받는 노령연금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민연금 월 200만 원 수령, 가능한가?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으로 월 2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5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전체 수급자(약 700만 명)의 0.7%에 해당하는 숫자지만, 점점 그 숫자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고정 수입으로 매달 200만 원 이상을 받는다면, 이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4년 1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월 200만 원 이상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은 총 4만 9,3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699만 5,544명의 약 0.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만 8,489명(98.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885명(1.8%)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도입된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임금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결혼·출산으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월 200만 원 이상을 받는 고액 연금 수급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작된 1988년 이후 30년이 지난 2018년 1월 처음으로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가 나왔고, 그 후 2018년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  2021년 1,355명, 2022년 5,410명, 2023년 1만 7,810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증가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장기 가입자가 많아지고, 매년 물가 인상에 맞춰 연금액이 상향 조정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국민연금 수령액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월 수급액별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평균 가입 기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월 수급액에 따른 평균 가입 기간은 70만∼80만 원 미만은 269개월,  80만∼90만 원 미만은 285개월, 90만∼100만 원 미만은 300개월, 100만∼150만 원은 341개월, 150만∼200만 원 미만은 385개월로, 가입 기간이 길수록 수급액도 높았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136만 1,000원, 적정 생활비는 192만 1,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50대 이상 가구 5,331 가구, 개인 8,7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면, 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 원 이상을 수령하는 경우 노후에 안정적이고 평균적인 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2023년 11월 말 기준으로 월 100만 원 이상을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는 86만 4,398명이었고, 최고 수령액은 289만 3,550원이었습니다.

 

단,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하면서 고액 수급자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 수급액은 월 65만 6,494원에 불과해 상당수 수급자들은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월 200만 원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월 200만 원 받으려면 얼마나 가입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입 기간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평균 가입 기간별 수령액을 보면:

150만∼200만 원 미만 받는 사람들의 평균 가입 기간은 385개월, 즉 약 32년입니다.
따라서 월 20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0년 이상 장기간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가 가능한가?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192만 원입니다. 즉, 국민연금 월 200만 원이면 비교적 여유 있는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시세를 고려해 봐야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전체 평균 수령액이 아직 월 65만 원 수준인 만큼,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 외에도 추가적인 노후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론

국민연금으로 월 200만 원 이상 수령하려면 오랜 기간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젊을 때부터 국민연금 가입을 미루지 않고, 중간에 납부 예외 없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